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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김소회-버스승강장관리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격려상]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2 16:48:49 | 조회수 : 213

시니어클럽에서 실시하는 노인일자리에 대하여 몇 자 적고자 한다. 고령화가 먼저 온 일본을 보면 관광지를 비롯한 모듯곳에 노인들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노인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아름답기도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젊은이들의 역동성을 따라 갈수는 없지만 노인 나름의 노련함과 지혜가 있어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노인 일자리를 경로당에서 시작 했습니다. 경로당은 얼마남지 않은 인생이 잠ᄁᆞᆫ이라도 즐기며 쉬었다가 가는 장소로 알고 무조건 봉사하며,즐기며,생활할 뿐 이권을 바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다같이 늙어가지만 그래도 좀 나은 사람이 도와줄줄을 알며 생활하는 곳으로 생각 하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 코로나가 생기면서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이때 다른 곳으로 노인 일자리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산에서도 일을 해보고 시내버스 승강장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거기는 승강장 청소, 소독, 쓰레기 줍는 일 등 칠암동에 있는 대학교 주변 고속 터미널 쪽으로 일을 하였는데 느낀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첫째. 대학생은 최고 학부로서 존경을 받아야하는 인물인데, 아직도 많이 깨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담배 꽁초가 길거리에 너무 많이 떨어져 있고, 하수구에는 말할 것도 없이 하수구가 막힐 정도로 지저분 했습니다.

문화인이라 말은 외치면서 아직도 미흡했습니다.

많이 각정 했으면 좋겠고, 그와중에도 담배 피우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는 학생은 꽁초를 쓰레기봉지에 넣어주는 일도 있었고 혹 어떤 학생은 우리가 꽁초를 버리지 않으면 노인들이 할 일이 없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손에 있는 플라스틱 커피 나 음료가 담긴 일회용 컵은 문화인의 상징인지 쌍쌍이 들고 다니는데 썩지도 않는 플라스틱 컵을 아무 곳에나 마구 버리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가하면 일부 시민께서는 여름에 냉커피를 주시면서 쉬어가면서 일하라고 하고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사람도 있어 이런 대접을 받을때는 일하는 보람도 느꼈습니다.

어떤 사람은 노인들이 다니기도 힘든데 쉬엄쉬엄 하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나라 돈을 받으면서 빨리 일하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보는 시선은 다 달랐습니다. 이럴 때는 이 일을 계속 할까 말까 하는 실망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인생 공보를 많이 했습니다.

시니어에서 일하는 저는 80대 노인으로서 이왕 하는 일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게 양심껏 최선을 다해 일 하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의 근본, 취지는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일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지 않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항상 노인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시니어클럽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기회가 있어서 일할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사실 6.25같은 참혹한 현실도 겪었고, 배고픈 군생활도 해보았고, 어려운 시련도 많이 겪은 세대입니다. 사회 여론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이런 말, 저런 말이 바람에 떠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니어클럽이 많은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시니어클럽이 영원히 발전 있는 클럽이 되고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