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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유점숙-카페 Re_봄(능력개발원)[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출품작]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3-01-03 13:33:19 | 조회수 : 210

내일을 꿈꾸는 청춘

 

카페 RE-/유점숙

능력개발원의 정원 단풍이 벌써 세 번째 빨갛게

물들고 있네요.

오늘도 출근길, 하루하루 색이 변해가는 메타세콰이어길을 달리면서

! 행복하다 행복하다를 되뇌입니다.

 

서부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에서 운영하는

능력개발원 카페리봄,,은 내게 말그대로

다시 찾은 봄날의 청춘이 되었습니다.

 

봉사활동 한다고 하루가 멀다 않고 쫓아 다니던

어느날,

난 여지껏 뭘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달려왔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되돌아 보니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을

너무 한곳에만 쏟아 부었었단 생각에

이제라도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보자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으랴~~

 

그 무렵 마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이 일을 해 보지 않겠냐고 해서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너무 하고 싶었지만 용기도 없고 방법도 몰라

감히 엄두도 못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을 배우고 시작 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활동을 못한 시기도 많았지만, 요즘은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져 우리 카페에도 손님이 많이 오신답니다.

오시는 손님중에는 너무 보기 좋고 멋있다고

시어머님께 소개해 드려야 겠다면서 방법도

여쭤 보시는 분도 계시고,

맛도 좋고 가격대비 질도 좋아 공짜로 마시는

기분 이라는 분도 계십니다.

 

처음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금은

출근하는 날이면 괜시리 설레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모든 메뉴를 자신있게 다 해낼 수 있어

두려움도 사라지고, 또 이왕이면 더 잘 해보자 싶어

바리스타 자격 시험에 도전해 이미 필기는

합격을 했습니다.

이제는 이 일이 너무 좋아 만나는 지인마다

한번 해보라고 권하게도 되구요.

 

오늘도 실수 연발이던 처음 그때를 떠 올리며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나를 다시 일깨워 준 카페 리봄과 센터에 관계자님들, 또 이쁜 울 담당자 임혜빈샘, 그리고 항상 같이 하는 우리 동료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내일도 청춘이길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