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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이봉련-카페 Re_봄(능력개발원)[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출품작]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3-01-03 14:32:47 | 조회수 : 177

안녕하십니까? 향긋한 커피로 사람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저는 68세의 노인이며, 경력 2년차의 노인 바리스타입니다. 진주서부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사업을 알기 전 저는 평범한 노인의 인생을 살아가던 두 자녀의 어머니이자 손자 손녀의 할머니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가끔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며 ! 열심히 살았구나!”, “열정을 다해서 일을 했었지!” 라고 추억을 되새기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진주서부시니어 클럽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다양한 일 중 카페능력개발원의 커피숍 바리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에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젊은 사람들이 예쁜 유니폼을 입고하는 일인데 이 나이에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조금 두렵기도 했고 한편으로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주는 노인바리스타? 너무 멋진데?” 라는 생각에 사회에서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할 수 있음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서부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의 카페능력개발원의 커피숍에서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함께 일을 하게 될 동료들과 커피 교육을 받았습니다. 노인이 된 나이라서 그런지 젊은 시절에 비해 배움을 익히기 쉽지 않았고 익숙해지기까지 조금 더디긴 했습니다. 그러나 교육을 받을 때 노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육해 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재미있게 일을 배우고 익히며 바리스타의 전문성을 넓혀 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일을 알아가고 이 나이에 새로운 직업을 찾아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저 스스로 뿌듯함이 느껴졌고 배움의 기쁨 또한 컸습니다.

 

제가 일 하는 카페능력개발원의 카페는 진양호 산 아래에 위치해 있어 계절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봄이면 예쁜 꽃들이 향기를 품으며 출근길을 반겨주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득하여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줍니다. 또한 가을에는 예쁜 단풍들이 알록달록한 빛으로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여주며, 겨울 또한 운치가 아름다워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러한 아름다운 곳에서 노인바리스타가 되어 카페 안에 퍼지는 커피 향을 맡으며 기분 좋게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제가 만든 음료를 마시며 대화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함께 행복 해 집니다. 또한 함께 어울려 일하시는 노인일자리사업의 사람들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의 배움은 끝이 없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원하는 진주서부시니어클럽 및 카페능력개발원의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이 앞으로 더욱 번창하여 많은 노인들이 저와 같은 행복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평범한 저의 인생에 새로운 즐거움과 삶의 행복함으로 환한 빛을 만들어 준 진주 서부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