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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조정선-카페 Re_봄(지식산업센터)[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장려상]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6 13:57:10 | 조회수 : 192

삷의 잔잔한 행복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봄인가 싶었는데 어느새 코앞에 와있는 겨울.
어연 횟수로 3년째.  빠르게 지나간다 세월이......

처음엔 서먹서먹하고 쭈삣쭈삣했던 동료들과도 이젠 배다르고 씨다른 자매가 되버린 것 같은 찐한 정도 들었다
이것 또한 색다른 나만의 행복.  행복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기성품이 아니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아닐까?
그래서 잔잔하고 넘치지 않는 소박한 행복을 포터필터에 담아 내려 미소와 함께 고객을 맞이 한다.

HOT, ICE 맛있게 연하게 커피 맛을 다양하게 주문하는 분들에게도 아메리카노 한잔은 나의 작은 선물처럼 드린다.

메뉴를 정하지 못하고 메뉴판 앞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겐 매출 욕심으로 이것 저것 권해도 본다.
그래서 들어주시는 분들도 꽤나 있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카페가 조용한 날엔 한분 한분 발자국 소리에 목을 빼고 계단을 내려다 본다. 애가 탈때도 있다. 그러다 줄지어 주문이 들어올 땐

짝지하고 주문 내역을 토스하면서 손발을 맞춘다. 실수와 실수를 거듭하고 지낸 시간들, 이젠 제법 준 바리스타가 된 기분이다.
신메뉴에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레시피를 머릿속에 빠르게 저장,,, 하나 둘씩 레시피가 쌓여간다치매 예방 효과에도 좋을듯하다.
유니폼에 금빛나는 이름표에 자부심을 달고 어떤 메뉴로 주문이 들어와도 자신감과 정성으로 고객분들의 만족도를 채워드린다.
교대 시간엔 매출을 확인하고 서로가 수고함과 수고를 인사한다. 카페 오픈, 아감까지 이젠 매니저님의 일을 덜어준다.


힐링의 일자리!
행복을 만드는 카페에서 다듬고 채우고 또 다른 상식을 배운다. 소소하게 지급되는 선물에 살림살이도 배불러진다.
작은 동서같은 관장님!
막내 동생같은 팀장님!
딸 같은 매니저님! 
이젠 걱정을 조금만 덜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