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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허채영-실버방범대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격려상]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3 16:53:54 | 조회수 : 293

진주 서부 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를 주시어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실직된 상태에서 2년동안 할 일이 없어 우두커니 방에서 천장만 바라보고 누워서 생각없이 멍청이가 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도 만나기 싫었고 우울증 증세까지 들어 세상만사가 귀찮고 자꾸 잠만 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에 서부시니어클럽에서 연락이 와서 한 줄기 빛을 본 것 같았습니다.

첫날, 노인 일자리 일하러 가게 되었다고 집사람에게 말을 했을 때 기분좋게 당당하게 말했더니 집사람도 기뻐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들이라 서먹했지만 시일이 지나자 친구처럼 안보면 보고 싶은 그런 사이가 되어 서로 속마음도 터놓고 이야기 하는 상대가 되었습니다.

일도 그렇게 힘든일도 아니고 근무중 동네를 돌면서 다리 운동도 되고 집에 오면 일하고 왔다는 보람도 느끼면서 밥맛도 있고 참 좋았습니다.

집에만 있다가 바깥바람도 쐬고 햇볕도 받으면서 운동도 되고 건강도 찾으면서 돈도 벌고 일석삼조, 정말이지 노인 일자리만 말로 우리같은 노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일자리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숨쉬기조차 힘들고 갑갑할 때 구세주같은 서부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사업에 불러 주시어 너무 고맙고 좋았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내가 시간 맞추어 갈 곳이 있다는게 정말 보람있고 즐거운 일입니다.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낼 때가 많았고 하루종일 말 한마다 할 상대조차 없어 입안에 거미줄 칠 상태였는데 지금은 노인 일자리를 하고 부터는 일하는 가는게 즐겁고 보람을 느낍니다.

노인들의 길어짘 수명이 지루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 칠십을 넘어도 건강하고 얼마든지 일 할 수 있다는게 젊음을 되찾는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실버 방범대를 나다니고 부터는 다른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서로 이야기 나누고 내가 잘못 살아온 것 같은 생각도 들어 후회되는 부분도 많았던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지만 앞으로는 건강도 더 많이 챙기면서 월급을 타면 가족에게 맛있는 외식도 시켜주고 하면 안사람이 좀 더 나를 좋게 봐 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게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잠시해 봅니다만 어렵고 힘들때는 참으로 버겁고 힘들어 차라리 거지가 속이 편해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갈 곳 없는 노인들을 일자리를 제공해 주시는 실버 방범대 정말 오래오래 일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시간 맞추어 일 할 수 있고 친구를 만날 수 있고 건강도 찾을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는 진주 서부시니어클럽 최고라 생각됩니다.

시니어클럽 종사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백세시대를 함께 잘 살아나가시길 빕니다.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