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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조영하-시니어공공의료·복지서비스가이드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출품작]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6 13:27:32 | 조회수 : 284

2022년 진주 서부 시니어 클럽 노인 일자리 사업 참가 수기

조영하

 

서부 시니어 클럽이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시니어 공공의료 복지 일자리인 근로복지공단에서

5개월째 근무를 하게 되는 행운을 누린 조영하입니다.

저는 공립 중등 수학교사로서 388개월을 근무하고 지난 20202월에 정년퇴임한 교육공무원이었습니다.

퇴임하자마자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바람에 어떠한 활동도 못하고 집에 거의 갇혀 지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가끔 기원에 가서 바둑 몇판 두고 지인과 술 마시는 일이 전부였는데, 이런 불규칙적이고 나태한 생활을 계속하다가,

올 봄에 연금공단에서 온 문자를 보고 서부 시니어클럽에서 하는 시범사업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운 좋게 채용이 되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 보상 및 재활, 산재 고용보험 가입 및 납부, 퇴직연금, 직영병원 운영 등

근로복지 증진사업을 수행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준 정부기관입니다. 가입지원부, 경영복지부, 재활보상부 등이 있는데,

저는 재활보상부에 배정 되었습니다.

재활보상부는 산재 근로자의 최초 산재 신청과 기존 산재 근로자들의 요양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업무는 민원인이 오면 담당자에게 안내하는 일, 불편한 사람의 대필을 해주는 일, 간단한 문서의 Fax 보내기, 우편물 전달하기,

주차도장 찍어주기, PACS작업 도와주기 등이 있는데 지금은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처음 근로복지공단에 출근했을 때 서로 낯설고 서먹했는데 내가 먼저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하니까, 지금은 서로 목례를 나누고

간식도 나누어 먹는 친밀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업무 외에 남는 시간은 독서를 할 수 있는데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데 여기에 근무 하는 동안 읽은 책이 20권이 넘습니다.

이곳에 근무하게 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좋은 습관도 갖게 되었는데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다보니까,

건강도 좋아진 것 같고 독서를 통해 교양도 더 쌓인 것 같아 나에게는 너무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주변의 지인들도 모두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월급 받는 날 마님에게 용돈도 드리고 친구들 만나면 지갑도 잘 열고, 여러 가지 긍정적인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지금 할 일없이 허송세월 보내는 노인들이 많은 실정이기에 정부에서 정책을 잘 펼쳐서

일할 수 있는 노인들의 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이 사업의 시간이 늘어난다는 팀장님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의 경험을 되살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뽑아주신 서부시니어 클럽 관장님과 직원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