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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전경란-시니어소방안전지킴이[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출품작]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6 13:41:30 | 조회수 : 228

소방안전지킴이란 업무가 처음엔 그냥 직원 몇 명 식사 준비만 하면 되는 것으로 가볍게 알고 시작했는데,

결코 그렇게 가볍고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요즘 더 실감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 몇 개월은 소방대원들이 식사 한끼도 느긋하게 마음놓고 먹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꼭 아들같은 대원들이 시도때도없이 출동 명령이 떨어지면 식사를 하다가도 그만두고 출동하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3개월이나 되다보니 늘 그러려니 하면서도 항상 긴급출동에 대비하면서

여러 가지 업무를 다 소화해 내야하는 대원들인데 식단이라도 영양식으로 준비를 해서 뒷받침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솜씨를 마음껏 발휘해보기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유튜브 레시피를 응용하여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자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서툰 세대이지만 식사 메뉴를 개발, 응용하려면 인터넷을 알아야해서 또래에 비해 인터넷도 조금은 다룰수있음은

시니어소방안전지킴이가 덤으로 가져다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제일 가까운곳에서 우리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대원들이야말로 정말 존경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다가도 식사하다가도 한달음에 달려가 임무를 완수하고는 지쳐서 축 처진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대원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

이 사회공동체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누가 뭐래도 이분들처럼 충실하게 묵묵히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식사하세요하는데 출동방송이 나온다. 다다다다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소리, 바로 싸이렌소리를 내며 구조대, 구급자차가 출동합니다.

아이고 또 제때에 식사도 못하고 임무완수를 하러 가는구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늘 언제 출동해야 할지 모르고 긴장속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소방대원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시니어소방안전지킴이’가 

얼마나 막중한 일을 하고 있는가를 새삼 느껴봅니다.

나는 시니어셰프가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좀 더 분발해야겠다고 새롭게 마음을 다져봅니다.

나도 이 사회 한켠을 지탱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도우미이기 때문입니다.

시니어 일자리 제도를 마련한 당국에 감사합니다.

 

천전119 안전센터 전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