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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이명옥-유치원도우미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격려상]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3 16:15:12 | 조회수 : 298

제목: 아이들에게서 배운다

3월의 어느날 나도 복잡한 출근 대열에 끼여 설레는 마음으로 유치원으로 갔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 저마다 개성있는 몸짖으로 원아들이 뛰어온다.

현관앞에서 머리를 양갈래로 예쁘게 땋은 예쁜 애기가 온다.

신 벗어볼까 했더니 신이 아니고 신발이예요 하며 똑 부러지게 말한다. 그렇구나 우리 어릴때는 신이라고 했는데.....

어느 비 오는날 신발 벗자 했더니 신발이 아니고 장화예요 그래.....

학기 초에는 엄마 떨어지기 두려워서 울던 원아들이 어느날 부터는 생글 생글 웃으면서 뛰어온다

아이들은 유치원 오면서 자란다 마음도

자라고 키도 자란다

내가 지금 우리 애들을 키운다면 참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활동하기 좋은 옷을 입히고 아이들이 신고 벗기 좋은 편안한 신발을 신기고 사랑을 뜸뿍주면서 밝은 아이로.. 수빈이처럼...(별명이 행복 바이러스인 밝은 아이)

모두들 예뻐하는...

이렇게 늦게라도 나를 일깨워준 시니어클럽에 감사드린다.

난 오늘도 젊은이들만 하는 출근 대열에 끼어 즐겁게 유치원 간다.

아이들이 먼저 안녕하셔요 손모으고 크게 인사할 때 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