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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김명애-유치원도우미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우수상]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3 16:16:43 | 조회수 : 283

아침에 눈을 뜨면 웬지 설레입니다.

1955년 태어나 지금껏 산 세월 중 가장 행복한 시간

꼬맹이 들의 재롱에 손주 생각하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2년째 유치원 근무를 하면서 유달리 젊어 졌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닌 것 같다.

옷도 아무거나 입어선 안되겠고 머리도 다듬어야 하고 자칫 잘못한 행동이 혹시나 아이들에게 우습게 보여지지 않으려나 하고 한층 더 얼굴에 미소를 뛰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늙을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 자신한테 하는 긍정의 메시지입니다.

유치원 출근하면 딸 같은 선생님들에게 많이 배웁니다.

말투나 몸짓, 교육태도, 교육내용 등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문제 행동을 유독 많이 하는 아이가 있었다.

울기 시작하면 악을 쓰고 울고 난폭한 행동은 도를 더해 마구잡이로 집어 던진다.

그런 아이를 다독이며 대처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노파심에 내자신이 참다못해 그 아이를 나무랬다.

이러면 혼난다! 왜 이러니!” 하고 그래도 선생님은 가만히 지켜 봐준다.

시간이 흘러 그 아이는 비로소 화가 풀려 가만히 선생님 품에 안기는 모습에 나는 나도 몰래 박수가 절로 나왔다.

아이에게도 배운다 했어요

서로 사이좋게 아껴주고 챙겨주는 5살 어린아이가 또한 대견스러웠다.

친구의 신발이 벗겨지지 않으니까 살며시 가서 벗겨주는 아이는 정말 빛이 났다. 과연 나는 경쟁사회에서 내가 먼저 내가 제일이야 하는 욕심으로 옆 사람을 도우며 뛸 수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아이들의 나눔과 베품에 따뜻함을 배웠습니다.

7세반 수민이란 이쁜 아이는 12월을 마지막으로 졸업을 한다고 할머니 나 학교 가면 할머니 못봐요 우리 학교에도 오면 안되나요 한다.

기특해 꼭 안아 토닥여 주었다.

6세반 서연이는 아침마다 신발을 신발장에 넣기 바쁘게 달려와 할머니! 이뻐!” 하면서 볼을 만지며 재롱을 떤다.

5세반 아이는 엄마를 찾으며 보채던 아이들이 이제는 의젓하게 안녕하세요 하면서 등교를 한다.

정말 아름다운 성장의 시간입니다.

함께하는 동료들도 각각의 성격들이라 쉽게 화합 되기는 쉽지 않았어요

나름대로 열심히 주어진 일에 열중하면서 한층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함께 나누는 차 한잔으로도 쉽게 친해 질 수 있어서 지금은 마치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서로서로 돕고 나누고 베풀어 가는 우리시니어 할머니선생님 칩십을 앞두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이 있어 얼마나 좋아하면서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날마다 행복이 있습니다.

이 아름답고 보람된 생활이 내내 이어졌음 얼마나 좋을까

나의 건강도 나의 미래도 내삶의 지금도 활기차게 달려 갔음 합니다.

하루 3시간이 어떨땐 짧게 느껴 질 때가 있어요.

왜그럴까요

뜨겁게 다가오는 노년의 넘치는 만족감 행복에너지 떄문일 겁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