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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이영순-유치원도우미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격려상]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3 16:14:03 | 조회수 : 337

할머니 안녕하세요.

그래요 반가워요, 어서오세요

아침부터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이곳의 풍경입니다.

이곳은 진주시 가호동에 위치한 은하수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입니다.

저는 여기서 근무하는 이영순입니다.

199912월부터 조그만 식당을 남편과 같이 약 8년을 운영하다 그만두고 지인의 소개로 20086월에 경상대 병원 미화원으로 입사하여 202012월 퇴직때까지 약 13년을 근무하였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 주말을 격주로 휴식을 하는 항상 긴장속에서 생활을 하는 그런 생활의 연속 이었습니다.

물론 저만 그런게 아니였지만 모두다 힘든 것을 참고 묵묵히 일을 하였습니다.<경제적인 문제> 세월이 지나다보니 저도 나이를 먹게 되고 퇴직이라는 큰 벽 앞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퇴직후 집에서 쉬는 동안에 좀 편하게 지내보자고 마음을 먹고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게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큰 바위가 짓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 몸과 제 마음을 편하게 하지 않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일자리를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맞는 떡이 어디 있습니까

경제적으로 약간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집에 가만히 있는 것이 더욱 불편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지인들은 고생 많이 했더니 좀 쉬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냥 무의미하게 지내는 시간들이 아깝기도 하고 건강상으로도 문제가 되는 날들 이었습니다.

지인들의 소개로 몇군데 둘려 보았는데 나이 등 여러 가지 조건상 재취업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부시니어 클럽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상 방문을 해보니 여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만큼 나이든 분들이 취업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간이나,근무여건,수당 등 모든 조건에 맞추어서 해야하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어ᄄᅠᆫ 형태로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4살ᄍᆞ리 손녀가 있습니다.

멀리(인천) 떨어져 있어 자주 볼 기회가 없는 관계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아이들이 올때면 더욱 더 마음이 설레입니다.

졸망 졸망한 모습에 초롱초롱한 눈망울 보면 이제는 제가 몸과 마음이 더 힐링이 되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담당하시는 성생님, 유치원 원감님, 선생님들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서부시니어클럽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봅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