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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16일 노후화된 시립서부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부도서관은 지난해 9월부터 7개월에 걸친 리모델링으로 23년이 지난 건물 내부공간을 최신 흐름에 맞게 재배치했다.
지난 2019년 생활SOC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4억원 등 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누수로 인한 지붕 마감재와 노후 창호 교체,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마쳤다.

먼저 기존 지상 1층의 어린이 자료실은 유휴공간이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이 이어진 복층형으로 확장했다.

확장을 통해 유아와 초등자료실을 분리하면서 수유실과 영어 코너를 새로 꾸몄다.

또 별개의 방으로 분리 운영됐던 종합자료실과 디지털 자료실을 열린 공간으로 통합하고 개방형 열람실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북카페와 동아리방을 만들고 문화교실 공간을 재구성하는 등 안락한 독서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리모델링 공사로 길었던 휴관 동안 기다려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새롭게 단장한 서부도서관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안식을 가져다주는 편안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시립서부도서관 재개관에 맞춰 도서관 1층에는 실버카페 ‘카페Re_봄 진주서부도서관점’이 문을 열었다.

오픈 기념행사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역사회 사회복지시설, 관계기관,

경남지역 시니어클럽 및 행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시음회도 진행했다.

진주지역 6번째 실버카페인 이곳은 경남도 공모사업인 ‘뉴시니어 일자리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60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조성됐다.

이를 통해 카페 인테리어와 장비·비품 등을 구매했으며 15명의 60세 이상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뒀다.

이곳에서는 커피 전문점과 제휴해 질 좋은 커피와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한 60세 이상 수료자들이 직접 커피와 음료를 만든다.

이용자들은 운영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중보다 저렴한 1500~3500원대의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실버카페 서부도서관점은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도서관 이용객들의 만족도 향상과 함께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